해리는 어떻게 그리핀도르에 갔을까. 볼드모트의 영혼이 해리의 몸속에 깃들어 있으니 응당 슬리데린에 가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그래서 마법의 모자도 처음에 해리를 슬리데린에 보내려했다. 마법의 모자가 슬리데린이 가려 말하려했다. 그런데 그때 해리가 말했다! 제발 그리핀도르에 가게 해주세요. 그러자 마법의 모자는 해리의 뜻을 존중했다. 그래서 해리는 그리핀도르에 가게됐다. 비밀의 방을 보면 영화의 후반부에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

“너의 진정한 모습은 너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너의 선택에서 드러난단다.”

해리가 그리핀도르에 가게 된것은 해리가 그리핀도르를 갈 운명이어서도 아니고 그리핀도르에 적합해서도 아니고 해리가 스스로 그리핀도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뿐이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선택이었다. 해리가 그리핀도르를 가기로 선택했으니까 그리핀도르를 간 것이다. 덤블도어의 말이 맞았다.

나는 비와이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비와이는 가사의 깊이가 다른래퍼들과 차원이 다를정도로 깊다. 뻔한 가사만 쓰는 하류래퍼들과는 꼭 구분해야한다. 비와이의 음악은 자신의 신념을 말하는 가사를 쓰며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좋은 래퍼는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대중적인 음악을 낸다.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 음악을 한다. 위대한 래퍼는 자신의 신념을 담은 음악을 한다. 비와이는 좋은 래퍼가 아니다. 위대한 래퍼다. 비와이 옛날 노래중 Shalom이라는 노래가 있다. (샬롬은 히브리어 인삿말이다) 이 노래 가사 중 이런게 있다. “최고가 되기보단 지금 내가 최고임을 택했지.” 비와이는 능력이 뛰어나서 최고가 된게 아니라 스스로 최고가 되길 ‘선택’한 것이다. 최고라는 자리를 자기가 그 자리에 가기로 선택한 것이다. 이 얼마나 위대한 결정인가. 결국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나도 선택했다. 나는 내가 위대해지기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