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나의 글쓰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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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방법론

  1. 전체적인 흐름
    처음부터 글을 바로 시작하면 안된다. 글의 종류에따라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틀을 잡는 작업이 정말 중요하다. 목차를 쓰던가 전체적인 구상을 키워드 중심으로 짧게 쓴다. 구체적인 어떤 내용을 쓰다보면 다음 내용을 자기도 모르게 까먹음. 그렇게 그냥 쓰다보면 처음에 본인이 무슨 글을 쓰려했는지 생각도 잘 안날 것이다. 생각은 휘발성이 정말 강하다. 생각은 마치 기차처럼 쓕쓕 지나가버리는 것이다. 한번 떠나간 생각은 다시 떠올리기가 때론 정말 쉽지않다. 오늘 밤에 운동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저녁먹고 잠깐 쉬면서 친구랑 얘기만해도 뭘 하려했는지 까먹는게 인간이다. 그래서 항상 적어놔야 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쓴다. 빠뜨린 내용이 최대한 없도록 한다. 머리속을 스치듯 지나가는 생각들이 날아가지 않게 최대한 바로 적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오래 잡고있진말고 놔주는 것도 요령이다. 나는 떠나가는 생각을 붙잡으려는 강박증이 있어서 힘들다.

  2. 글의 구조 체크
    서론, 본론, 결론, 참고문헌 등 글의 구조가 잘 구성 되었는가. 글쓴이, 작성시간, 제목 등 출처 표기, 적절한 인용

  3. 가독성
    사람들이 읽기 쉽게 쓰여 있는가(사진,그림,표 등의 시각자료 활용) 블로그나 인스타 등에 올릴때 이 부분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하다. 보기부터 숨이 턱 막히는 글을 읽고싶어하지 않는다. 맞춤법, 자연스러운 표현 등 점검

  4. 글의 내용
    주제에 맞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가. 본인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를 명확히 써야한다. 천천히 오래쓰는게 좋다, 하루에 다 쓰는것 보다 며칠에 걸쳐 쓰는 것이 글의 질이 훨씬 좋다. 일상 생활중에 생각나면 바로바로 메모해 둔다. 오랜시간에 걸쳐 천천히 조금씩 완성한다. 쓸데없는 말 지우기

내가 글을 쓸때 고려하는 것들이다. 무조건 저 방법대로 할 필요는 없고 글쓰기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 내 나름의 노하우를 적었고 책에서 본 글쓰기 방법들을 몇가지 참고하였다. 사실 나는 대부분의 책에서 강조하는 글쓰기 스킬들과는 조금 다른 것을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 문장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표현이 아니라 그 내용이다. 껍데기가 아니라 그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그 무엇도 필요없다. 당신의 진정성이 담긴 글. 당신의 깊은 고뇌가 담긴 글. 나는 그 것이 진짜 좋은 글이라 믿는다.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나의 초심은 무엇이었던가. 나는 뻔하디 뻔한 똑같은 말 반복하는 글을 쓰지 않겠다. 다른 블로그에 수 없이 많이 보이는 허접한 양산형 글과는 다르게 할 것이다. 나는 “내가 스스로 오랫동안 고민하고 사유한 글”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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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write something fucking honest - The Whale(영화 더 웨일 속 대사).
[더 웨일]이라는 영화 속 한 대사가 생각난다. 가족과 멀어지고 은둔생활을 하는 초고도비만환자. 돈을 벌기위해 대학교 시간강사로 글쓰기 수업을 한다. 그가 죽음을 예감하고 학생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다 좆까. 지금까지 말하는 걸 다 잊어 그냥. 시발 제발 솔직한 글을 쓰란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