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애벌레 기둥이 의미하는 것(책 꽃들에게 희망을)

  • date_range 02/01/2022 00:00 info
    sort label
    독서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폴러스
image

이 책은 세속화된 자본주의 사회와 본인의 소신을 잃고 남들을 따라가며 사는 사람이 넘쳐나는 지금시대에 큰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저 기둥 꼭대기에는 뭐가 있을까요?

책에는 많은 애벌레들이 나옵니다. 이 애벌레들은 이유도 모른채 그저 다른 애벌레들을 따라 맹목적으로 기둥을 따라 오릅니다. 충격적이게도 그 기둥은 다름아닌 애벌래들이 스스로 모여서 서로를 짓밟고 쌓아올린 애벌레기둥입니다. 애벌레들이 한곳에 뭉쳐 기둥처럼 높이 솟았고 그 기둥을 스스로 다시 오르는 기이한 기둥입니다. 애벌레들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고민하지 않은채 그저 주위의 친구들을 따라 애벌레기둥을 오릅니다. 애벌레들은 자신도 이 기둥을 오르는 것에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원래 다 그렇게 하는거야!”하며 위안을 얻습니다. 최소한 이상한 길을 아니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맹목적으로 올라간 애벌레기둥 꼭대기에는 당연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밟고 올라갈 애벌레가 없으니 결국 추락하고 맙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꿈을 찾아 홀로 여행을 떠나는 한 애벌레가 있습니다. 이 애벌레는 우리의 안속에 나비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겉으론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나비가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애벌레는 두려웠지만 고민끝에 남들 다 오르는 기둥을 오르지 않기로 결심하고 나비가 되기로 합니다. 애벌레기둥은 마치 우리 현대사회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바도 이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스스로 삶을 개척하기보다 세상이 정한 기준에 맞추어 애벌레기둥을 따라 오릅니다. 대학을 가고 안정적인 곳에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안주하는 평범한 삶을 삽니다. 사람들의 인생의 목적이 그저 돈을 모아 안전한 삶을 사는 것에 머뭅니다. 이러한 삶도 행복하면 그만이긴하지만, 인간에게 있어 삶의 목적은 단순히 생명의 연장만을 의미하지는 않을겁니다. 남들이 하는대로 똑같이 따라하는 삶의 끝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용기를 내보세요. 대부분은 역시 아무것도 몰라요. 애벌레 기둥을 오르지 말고 나비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의 인생 책중 한권입니다. 동화책이라 읽기 부담없으니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저는 주위친구들에게 이 책을 많이 선물하곤 합니다.